구글 아이디 판매하면 진짜 돈 벌 수 있을까? 실험해봤다
구글 아이디 판매하면 진짜 돈 벌 수 있을까? 실험해봤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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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커뮤니티나 텔레그램에서 “구글 아이디 팔고 하루에 치킨값 번다”, “계정 10개 팔아서 월급 만들기 가능” 같은 글을 쉽게 볼 수 있다.
진짜일까? 단순한 낚시일까? 아니면 위험한 일일까?
그래서 직접 실험해봤다. 구글 계정을 만들어 판매까지 진행해보는 전 과정을 따라가며, 실제 수익 가능성과 그 이면의 현실까지 낱낱이 파헤친다.
1. 실험 개요: 계정 5개 만들어서 팔아보기 구글아이디판매
실험 목표: 일반인이 구글 계정을 만들어 실제로 판매 가능한지 확인
진행 방식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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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규 Gmail 계정 5개 생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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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화번호 인증(PVA) 포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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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정 기간 실제 사용 흔적 남기기 (메일 주고받기, 유튜브 시청, 구글 드라이브 접속 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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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라인 커뮤니티/텔레그램 등을 통해 판매 시도
2. 계정 만들기: 의외로 복잡한 과정
단순히 계정만 만들면 끝일 줄 알았다. 그런데 실제로 거래가 가능한 계정을 만들려면 다음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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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화번호 인증(PVA): 대부분의 구매자가 인증된 계정을 원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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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P 우회 or 가상환경 사용 권장: 같은 IP에서 다량 생성 시 구글에서 차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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활동 로그 확보: 봇 계정과 구분하기 위해 며칠 간 자연스러운 활동 필요
결국 5개의 계정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약 4일.
단순하지 않다. 시간과 디테일이 필요하다.
3. 판매 시도: 진입장벽은 생각보다 높다
텔레그램의 계정 거래 채널, 디스코드 서버, 일부 해외 포럼을 활용해 판매 시도를 했다.
플랫폼 | 결과 | 이유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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텔레그램 | 2개 판매 성공 (약 7,000원/개) | 구매자 요청 많지만 사기 비율도 높음 |
해외 포럼 | 응답 느림, 신뢰도 부족 | 초보자 상대 거래 쉽지 않음 |
국내 중고 커뮤니티 | 게시글 삭제됨 | 이메일/계정 거래 금지 정책 때문 |
판매까지 평균 소요 시간: 3일 이상
처음엔 쉽게 돈 버는 줄 알았지만, 믿을 만한 구매자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.
4. 수익 분석: 과연 남는 장사일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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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정 생성 소요 시간: 1개당 평균 1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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활동 로그 만들기: 최소 하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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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매 성공 계정: 2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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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익: 총 14,000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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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 작업 시간: 약 10시간
???? 시간당 수익: 1,400원 정도
게다가 계정 생성용으로 사용한 전화번호는 실명 인증된 내 번호였고, 계정을 넘긴 후에도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상당했다.
5. 그리고 찾아온 리스크…
판매한 지 2일 후, 구글에서 아래와 같은 이메일이 도착했다.
“귀하의 계정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이 감지되어 보안 점검이 필요합니다.”
그뿐만이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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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정 중 하나는 로그인 후 즉시 정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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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매자는 환불을 요구하며 텔레그램에서 ‘사기꾼’ 딱지 위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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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정을 넘긴 이후 어떤 활동이 이루어졌는지 통제 불가능
순간 머리를 스쳤다. “혹시 이 계정으로 범죄라도 벌어지면 어쩌지?”
6. 결론: 돈은 벌 수 있다. 하지만 대가는 크다
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.
항목 | 결과 |
---|---|
돈 벌 수 있는가? | 가능은 하다. 단, 1~2천 원 수준 |
초보자도 가능한가? | 가능하나 꽤 번거롭고 시간이 든다 |
리스크는 없는가? | 크고 실제로 발생한다 |
장기적으로 가능한가? | IP, 디바이스, 보안 등 이슈로 불안정 |
단기적으로는 소소한 용돈벌이가 될 수 있지만, 장기적으로는 내 정보와 명의, 구글 생태계 내 신뢰도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.
[요약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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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글 아이디 판매는 분명 수요가 있는 시장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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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실질적인 수익은 낮고, 사기·정지·법적 책임 등 다양한 위험이 뒤따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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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,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.